쌍용 2019 티볼리, G4 렉스턴 시승기 #3

쌍용 2019 티볼리, G4 렉스턴 시승기 #3 G4 렉스턴 역시 2019년형이 되면서 소소한 변화를 거쳤다 주로 편의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운전석에 전동식 럼버서포트가 갖춰지고 조수석 위치를 운전석에서도 제어할 수 있는 ‘워크 인 디바이스’가 추가됐다

우드그레인이 새로워지고 기어 노브에도 G4 렉스턴 전용 엠블럼이 적용됐는데, 엠블럼 자체가 돌출되어 있어 기어를 잡을 때 손바닥에 조금씩 걸린다 자동변속기이기 때문에 기어 조작이 많지 않다는 것이 다행인 것 같다   G4 렉스턴의 강점은 자연스러운 주행 감각과 조용함 그리고 안락함이다 매끄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가속이 이루어지는데 개발 시부터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자사의 7단 자동변속기를 22L 디젤 엔진과 직접 매칭시켰다는 점이 상당히 크게 다가온다

쌍용 자체의 기술이 아니어서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기술의 교류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현 시대에 있어서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다   시트 포지션은 정말 높다 시선을 옆으로 돌리니 25톤 트럭을 운전하던 어느 운전자와 마주보게 됐다

그래서 위에서 내려다본다는 감각이 강해 도로를 지배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지만, 그만큼 사각지대가 생기기도 한다 그 점은 ‘어라운드 뷰 모니터’가 커버하고 있어 주차나 저속 주행 시에는 상당히 편리하다 여기에 시트가 편안하고 주행 중 들려오는 소리가 거의 없다 심지어 풍절음조차도 거의 차단되어 있어 상당한 안락함을 제공한다   프레임 바디를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고속 영역을 조금만 넘어가면 차체에서 불안함이 조금씩 느껴지기는 한다

그래도 과거와는 달리 ‘불안감으로 인해 가속 페달에서 자연스럽게 힘을 풀게 되는’ 정도는 아니다 이를 무시하고 달리자면 충분히 달릴 수 있고, 초고속 영역 이전까지는 들어갈 수 있기도 하다 단지 G4 렉스턴이 그렇게 달리기 위한 차는 아니라는 것을 인지는 해야 한다 대형 SUV를 운전하는 것이지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아직 있긴 하다

출시 때부터 요구가 있었던 ‘고급 대형 SUV로 거듭나기 위한 대배기량 엔진’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크기와 함께 실용성을 추구했다고도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대배기량 엔진이 주는 넉넉한 출력과 토크 그리고 로망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배기량 엔진이 있지만 필요에 의해 다른 엔진을 선택했다’와 ‘대배기량 엔진이 없어서 다른 엔진을 선택했다’는 전혀 다른 느낌을 운전자에게 주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